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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토론] 독서동아리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제안기간: 2022.08.12. ~
  • 작성자: MIKI미키
  • 작성일: 2022.08.12. 20:42
  • 조회수: 1132

[사전토론] 독서동아리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독서동아리는 정기적으로 정해진 장소에서 만나 모임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동아리 회원들은 독서 모임으로 정서함량과 지식습득을 위한 ‘개인적 독서’에서 함께 읽고 쓰고 토론하는 ‘사회적 독서’로 전환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지요. (2020, 독서동아리 운영현황과 과제: 지자체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독서문화진흥법 제정(2006) 이후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는 독서문화 진흥 기본계획에서도 독서동아리는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제3차 기본계획(2019~2023)에서 강조하는 ‘사회적 독서’는 개인적 독서를 함께 읽기로 확대하여 어울려 읽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독서 방식과 독서의 사회적 가치를 진화시키자는 함의를 담고 있지요.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 발표자료집, 2021)

 

여러분들은 독서동아리 활동을 통해 어떤 만족감을 얻고 있으신가요? 나아가 ‘사회적독서’를 경험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독서동아리는 어떤 의미와 변화를 찾을 수 있을까요?

📕📙📒📗📘

 

📚‘독서동아리’에 ‘실천’ 더하기+

 

📕서울 ‘책에바라’ (2021)

  • “‘책에바라’는 독서 모임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분야를 알게 되었고 지식적으로 아는 단계를 넘어 변화를 실천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물건을 사서 버리는 소비를 줄이기 위해 검약 일지를 쓰고, 아이들 물건을 물려줘서 재사용하고, 직접 레몬청과 반찬을 만들어서 나눴다. 쓰레기를 올바른 방법으로 재활용하자고 제안하는 캠페인, 생활협동조합의 환경위원회에 참가해서 포장 줄이기를 요청하는 등 시민 활동을 진행했다.”
  • “환경 문제가 너무나 거대해서 혼자서는 무기력하고 우울감이 올 때가 있다. 하지만 ‘책에바라’ 회원들은 2주에 한 번 만나 대화하는 이 시간이 위로와 격려가 된다. 같이 고민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자체로 심리적 불안이 해소되고 유대감이 형성된다. 비관하고 절망만 하는 게 아니라 다시 힘을 받고 행동하니까 무력감을 극복할 수 있다.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내일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책에바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조금 더 제대로 알기 위해 환경 책을 읽자고 제안한다.”

 

📗창원 ‘성평등실천연구회’ (2021)

  • “ ‘성평등실천연구회’는 성차별이나 정상성이라는 억압 아래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사회의 약자들 편에서 가정이나 사회에서의 성평등을 실천하고자 탐구하고 모색하는 독서동아리다. 이 동아리는 젠더와 페미니즘, 그리고 일상적으로 느끼지 못했던 성차별을 함께 공부하며, 알게 된 것들을 아는 데서 끝내지 않고 주변에 알리고 함께 실천하려한다.”
  • “모임은 성평등뿐 아니라 성별이나 나이, 인종, 종교를 불문하고 누구나 평등하게 가질 권리를 같이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그래서 함께 공부하고, 모든 분야를 평등과 연결지어 연구하고, 그 앎을 행동으로 보여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는 독서동아리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 인천 ‘월담’ (2020)

  • “‘담을 넘다’, ‘경계를 넘다’는 뜻의 독서동아리 ‘월담’은 조직 내 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모인 동아리다. ‘월담’은 그간 성평등에 대해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나 숨죽여 왔던 일들을 반성하고,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담을 넘어가자는 뜻을 담아 ‘푸르나’ 회원이 지었다.”
  •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건설적인 이야기들을 용기 있게 말하는 ‘월담’은 현재 중장년의 성평등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성차별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 성차별인지,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에서 다루는 여성의 모습 중 성차별적 요소는 무엇인 지를 알려주며 시각을 넓히는 프로그램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동화책 으로 접근한다든지, 속담을 성평등 언어로 바꾸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안산 ‘투미’ (2020)

  • “동아리 내부에서 모임을 진행하는 것을 넘어, 지역아동센터 독서코칭까지 활동 범위를 확장한 독서동아리가 있다. 독서의 힘을 사회에 전하고자 노력하는 독서동아리 ‘투미’는 2012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투미’는 현재 책 모임부터 봉사 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투미’에서 진행하는 활동의 반 이상은 책과 관련되어 있다. 기본 독서 모임인 기획단 행복한 엄마들의 <책나눔>과 매월 셋째 토요일에 이루 어지는 책 읽고 떠나는 <창의적 체험학습 활동>, 마을 공동체와 함께 하는 <북소리>, 지역아동센터로 <찾아가는 독서 코칭> 등이다.”

 

📘 가오클 (2020)

  • “기후위기를 말하는 독서동아리 청년기후수호대 ‘가디언즈 오브 클라이밋(가오클)’. 기후위를 알리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거리로 나가 피켓을 들고 액션을 하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환경 관련 이슈나 책 리뷰를 올리는 활동도 하고 있다.”
  •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실천이 쉽지 않았고, 실천을 하면서도 이 행동이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을거라고 믿지 못했습니다. 또,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기후우울증'을 겪기도 했죠. 하지만, 이렇게 모여서 가오클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점점 우리 각자의 실천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닫고, 개인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했을 때의 엄청난 시너지를 모든 멤버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또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함께 기후위기를 알리는 '행동'을 함으로써 우울할 틈이 없어지고, 예전보다 더 행복해졌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었어요.”



참고. 2021 독서동아리 지원사업_독서 동아리를 말하다(인터뷰), 2021

참고. ‘나 하나’가 모든 것을 바꾼다, 가오클 네이버 블로그

 

📕📙📒📗📘


독서동아리가 지역사회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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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6 )

  • MIKI미키 2022.09.21. 16:55

    사전토론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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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이 2022.09.19. 20:29

    주민센터 등과 협업하여 주민 독서모임 등을 진행하고, 하나의 문화프로그램으로 정례화시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가능하다면, 지역 마트/백화점 등의 문화센터와 연계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2022.09.16. 09:55

    주제를 정해서(예: 1인가구, 건강취약계층 인식개선, 힐링 등) 지역 내 주민센터, 복지관, 사회적기업과의 민관산학 연계를 통한 프로젝트 실행을 시작해보면 좋을꺼 같아요.

  • 2022.09.15. 22:26

    작은 지역 단위 안에서 이루어진 동아리가 있다면, 지원센터에서 그 지역 시민들과 동아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연계된 컨텐츠 같은걸(낭독회 혹은 책소개, 독서 동아리 소개) 제시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작가와의 만남도 지역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지만, 작가를 초빙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으니까요. 좀 더 쉽게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작은도서관, 독서동아리, 지원센터가 연계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으면 좋겠어요.

    대댓글
    디디쿠스 2022.09.16. 15:21

    동감입니다. 지역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작은 도서관, 도서 및 원화 그림 전시회, 그리고 책 내용에서 파생된 적극적인 활동 모임으로 연계해서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다른 활동(플로깅, 제로웨이스트 운동, 일주일에 한 끼 채식하기 등)으로 이어가는 아이디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더 깊이있게 알고자 하는 경우에 1일 독서동아리 참여 등 참여의 기회를 넓혀서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MIKI미키 2022.09.15. 17:41

    사전토론은 16일 마감입니다. 투표는 마감되지만 댓글 참여는 진행되니 계속하여 많은 참여 바랍니다. :)

  • dewers 2022.09.15. 09:47

    지역의 동네서점에서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동네서점에게는 독서 모임 독서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면 어떨까요? 작은 서점들도 살리고 다양한 공간에서 모임을 갖다보면 재미도 있고 색다를 것 같아요.

  • 청의미 2022.09.14. 16:34

    독서동아리는 결국 지역사회에서 열린 독서모임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지역 청소년, 대학생 등, 각 세대와 열린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제일 가능성있는 기능입니다.

    각 세대와의 토론은 적어도 우리 사회의 세대갈등을 줄이는 기본적인 기능을 할 것입니다.

  • 별가 2022.09.13. 17:57

    책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공적으로 알립니다. 재미와 유악함을 알리고 동아리원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줍니다. 저희 동아리는 뜨게로 책도만들고 전시도 해서 독서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파란 2022.09.13. 17:22

    우선 책동아리는 마을 사람들과 책을 매개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모임을 하다보면 여러 계기를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할 기회도 많이지고요. 공동체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하고 기부활동, 나눔활동도 할 수 있어요. 마을에 작은도서관이 있다면 자원활동을 할 수도 있고 마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독서활동을 기획하여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