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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서울패션위크 직접행동 “패션은 지구와 공존하라!”

  • 작성자: 쭈쭈
  • 작성일: 2023.09.13. 14:16
  • 조회수: 240

청년참여연대는 2020년부터 ‘캠페인 어벤저스’라는 제목으로 청년들과 함께 환경, 젠더 이슈를 주제로 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9일 토요일 오후, 2023년 캠페인 어벤저스 ‘지구로운 의(衣)생활’ 팀 청년 캠페이너들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24 S/S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 기습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Fast Fashion is Not Cool(패스트패션은 멋지지 않아)’이라고 적힌 현수막은 버려진 폐의류를 청년들이 손수 가위로 잘라 글씨를 만들어 로컬 수선사의 도움을 받아 박음질로 완성한 것입니다. 폐지를 활용해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꾹꾹 써내려간 손피켓도 인상 깊습니다. 📦🖍

2023년 캠페인 어벤저스 ‘지구로운 의(衣)생활’ 팀은 오는 10월까지 패스트 패션 주 소비층인 청년들과 함께 ‘STOP! 패스트 패션’을 실천하고 패스트 패션 문제를 공론화하여 정부와 기업에 규제 마련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그럼 긴장되고 떨렸을 그들의 첫 번째 직접행동 현장을 류수정 캠페이너의 후기로 만나보시죠! 🤗

 


 

청년들이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 피켓 든 이유

청년참여연대 류수정 캠페이너

 

2023.09.09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24 S/S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 청년참여연대 캠페이너들이 기습퍼포먼스를 벌였다 ⓒ참여연대

9월 9일 토요일 오후 4시, 청년참여연대 캠페인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스트패션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패션업계 종사자들에게 책임과 의무를 촉구하는 기습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많은 인파에 당황하였습니다. 많은 청년들과 외국인,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까지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미리 선정해둔 장소에서 퍼포먼스를 실행하기 쉽지 않았고 우리는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였습니다. 우리의 첫 퍼포먼스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황하고 있을 때, “우리 일단 여기서 펼쳐 보자!” 하며 먼저 나서 준 동료의 목소리에 곧장 대형을 잡고 퍼포먼스를 시작하였습니다.

패스트 패션과 기후위기 연관성을 알리는 손피켓을 들고 서있는 류수정 청년 캠페이너 ⓒ참여연대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실내에서 진행 중인 패션쇼를 중개하는 큰 전광판 앞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게 되었고, 사진기사와 외국인들이 모여 우리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긴장과 두려움에 떨렸지만 우리는 우렁차게 첫 구호를 외쳤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위한 패션을 원한다. 패션은 지구와 공존하라.”

구호가 끝나자 사람들은 엄지를 들어 우리에게 긍정적 신호를 보내주었고, 관심 갖고 먼저 다가와 주었습니다. 어떤 이는 우리가 제작한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어 가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패스트패션 때문에 방글라데시도 심각하던데요.” 하며 패스트 패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려주기도 하였습니다.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청년들이 ‘Fast Fashion is Not Cool’, ‘We Want Fashion for the Earth’, ‘패션은 지구와 공존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과 손피켓을 펼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참여연대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청년들이 ‘Fast Fashion is Not Cool’, ‘We Want Fashion for the Earth’, ‘패션은 지구와 공존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과 손피켓을 펼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참여연대

패스트패션은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부터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까지, 모두가 충분히 공감하는 문제라는 것을 느꼈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유별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의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문제와 의류 재고 폐기 금지입니다. 이 문제의 큰 책임은 생산자인 기업과 이를 방관하고 묵인하는 정부에 있습니다. 우리는 소비의 지양뿐만 아니라 생산과 처리 문제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쓰레기와 환경오염 문제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다음 퍼포먼스는 10월 7일 명동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하고, 소통하며 시민들도 직접 참여하는 활동이 되길 기대합니다. 여러분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 언론에 소개된 청년참여연대 직접행동

🌎 ‘지구로운 의(衣)생활’ 팀 지난 활동 모아보기

📸 사진으로 보는 서울패션위크 직접행동

 

패션의 메카(?) 동대문 한복판에 울려퍼진 청년들의 패스트 패션 문제 해결 촉구의 목소리 ⓒ참여연대
청녀참여연대의 목소리에 호응해준 외국인 청년과 함께 ⓒ참여연대
기습 퍼포먼스 사진을 추려서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고 있는 ‘지구로운 의생활’팀 캠페이너들 ⓒ참여연대
첫번째 직접행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구로운 의생활’ 팀의 김예빈, 박혜경, 이연주, 강우정, 류수정 청년 캠페이너 (왼쪽부터)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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