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에서 내가 좋은 일자리를 갖기 위해서 가진 자산이나 인프라가

이미 공정하지 않다는 걸 알고 나서 투자시장으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아도 나는 돈을 벌 수 있어’라는 잘못된 환상이

다시 한번 더 그들을 지배하는 거죠.”

“정부에서 코인에 세금을 매기겠다, 주식에 세금을 더 매기겠다 했더니

‘왜 이제와서 사다리 차냐’,

‘지금까지 자기는 투기해서 다 벌어놓고 우리가 해보겠다는데 돈을 못 벌게 한다’고

청년이 이야기했거든요.

진짜 이야기해야 할 것은 그 사다리가 왜 존재하냐는 거예요.

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만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놨냐.”

“공정이라는 단어 좀 그만 쓰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공정이라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정책 결정자들,

진짜 청년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정책결정자들이 이렇게 이야기해요.

‘쟤네 보수화됐구나’, 보수화 됐다는 이야기하기 전에

‘쟤네가 저렇게 힘들구나’, ‘우리가 함부로 말하면 안 되겠다’는 이야기만 계속 남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진짜 공정이라고 믿지 않는 다른 청년들의 이야기는 제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요.”

210424 공정의 대안을 찾아서 공론장

'투자시장, 새로운 '공정'의 장이 되다 ' 발제 중

'공정의 대안을 찾아서' 공론장에서는

노동시장에서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찾지 못하게 된 청년들이

투자시장으로 유입되는 현상을 짚어보고,

공정이 감추고 있는 무한 경쟁, 각자도생을 넘어

공공성 혹은 재분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발제문 전문은

투자시장, 새로운 공정의 장이 되다_조희원(청년참여연대 사무국장)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