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기후위기를 잘 다루지 않는 것 같아요. 다루더라도 북극 얼음이 녹는다, 호주 산불이 심각하다, 텍사스 정전 사태가 터졌다 이런 멀리 있는 문제들, 심각한 사건들 위주로 다루다 보니, 바다 건너 일이라 조금은 남 일처럼 여겨지거나 '그래서 어쩌라고...'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일상과 연결된 기후위기 문제들을 다뤄주는 기사, 그리고 문제만 다룰 것이 아니라 해결책, 내지는 해결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마리나 논점을 말해주는 언론, 뉴스기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솔루션 저널리즘' 이라는 관점이 있던데 한번 도입해보면 어떨까요? 

위키백과에서 간단히 인용하자면 솔루션 저널리즘은,

'사회 문제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반응에 초점을 맞춘 뉴스보도 방식이다.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중심으로 다루는 솔루션 보도는 어떠한 솔루션 즉 해법이 효과 있는 이유 또는 효과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해당 해법의 한계를 논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세상이 어떻게 잘못되고 있는가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가를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하네요.

우리도 일상 속 문제와 좀 더 밀착된 다양한 기후위기 소식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해법, 또는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방법들과 이어지는 언론보도를 더 많이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