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더욱 위험해 진 스포츠도박

  • 작성자: 황지민
  • 작성일: 2021.05.24. 10:22
  • 조회수: 19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분야가 위축되고 있으나 오히려 '불법스포츠도박 시장'은 확산됐다. 자연스레 폐해가 커지면서 이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피해를 입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 전에 손을 써야하는 일이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경주류 산업 무기한 중단, 투표권 대상 경기 감소 등 합법사행산업이 축소 운영되자, 불법도박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불법스포츠도박은 국내외 프로스포츠의 인기가 높고 접근성이 쉬운 데다 환급률이 높아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3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불법스포츠도박 규모는 20조원 이상으로 측정되고 있다. 


폐해 사례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불법스포츠도박은 해외에 기반을 두고 운영돼 불법자금 세탁 등으로 연결된다.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탈세 등 국가세수의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약 100조원으로 추정된 최근 5년간 불법스포츠 도박 규모를 고려하면, 각종 세금·기금의 손실액은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직폭력단체가 불법스포츠도박을 운영하는 사례가 종종 적발되기도 해 불법대출, 폭력 등 여러 사회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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